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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레이트 화제 인물들 / 불운의 콴·비운의 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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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레이트 화제 인물들 / 불운의 콴·비운의 김동성

입력
2002.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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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세계에서 영원한 강자는 없다. 새로운 별들이 끊임없이 탄생한다. 25일(한국시간) 폐막된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은이 같은 평범한 진리를 다시 일깨워주었다.■미셸 콴, 사라 휴즈

미셸 콴(22ㆍ미국)은 세계선수권 4회 우승과 전미선수권 5연패 등 누구보다도 뛰어난 기량을 지녔지만 1998년 나가노올림픽에서후배 타라 리핀스키(미국)에게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던 불운을 이번에도 재연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로 나섰던 콴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마지막 연기도중 넘어지는 실수로 동메달에 그쳐 다시 한번 눈물을 흘렸다. 반면 한수 아래로 평가되던 16세 여고생 사라 휴스(미국)는 첫날 4위에 머물렀다가두번째 경기에서 완벽한 연기로 ‘은반의 여왕’에 올랐다.

■김동성, 고기현 그리고 오노

김동성(22ㆍ고려대)이야말로 가장 쓰라린 눈물을 흘렸다. 무릎부상을 이겨내고 지난해 월드컵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한 김동성은 쇼트트랙1,000m 준결승에서 리지아준(중국)의 교묘한 반칙으로 결승에 오르지 못한데 이어 1,500m에서는 1위로 골인하고도 심판의 노골적인 편파판정으로 실격패했다.

반면 홈 텃세와 배우 뺨치는 오버액션으로 김동성의 금메달을 빼앗아 비난의 대상이 된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는 25일 500m 준결승에서 자신을 추월하던 데라오 사토루(일본)을 밀어 넘어뜨려 반칙의 제왕임이 드러났다. 한국대표팀의 막내 고기현(16ㆍ목일중)은 양양A(중국)를 제치고 쇼트트랙여자 1,500m서 금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1,000m에서도 은메달을 추가, 차세대 주자로 자리를 굳혔다.

■비외른달렌, 시몬 암만, 워더스푼

최다관왕 영예는 바이애슬론 사상 최초로 20㎞, 10㎞ 스프린트, 12.5㎞ 개인추발, 30㎞ 릴레이 등 4개 부문을모두 휩쓴 올레 에이나르 비외른달렌(노르웨이)이 차지했다. 한 종목에 걸린 금메달을 한 선수가 독식한 것은 동계올림픽 사상 두 번째.

또 국제대회우승경력이 전무한 시몬 암만(스위스)은 남자 스키점프서 포힐시리즈 전승에 빛나는 스벤 한나발트(독일)와 월드컵 랭킹 1위 아담 말리슈(폴란드)등 쟁쟁한 우승후보를 제치고 깜짝우승을 했다.

한편 ‘빙판의 총알’로 불려온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최강자 제레미 워더스푼(캐나다)은 500m에서 레이스 초반 넘어진데 이어 1,000m에서도 다시 레이스 도중 삐끗하는 바람에 노메달의 설움을 겪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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