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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미래는 X-게임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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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미래는 X-게임이 이끈다"

입력
2002.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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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종목 인기폭발… 곧 주류로 진입 예고12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이틀째인 파크시티 마운틴리조트. 록콘서트장에 버금가는 1만6,500여 관중의 함성, U자형 공간을 시계추처럼 공중제비로 오가는 묘기는 축제의 한 장면 같았다.

선수촌의 스키어들도 텔레비전 앞에 모여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알파인 스키 종목에 출전한 토마스 본은“내가 본 가장멋진 장면이었다”라며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신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대회조직위가 처음 시범종목으로 채택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 대한 놀라운 반응이었다. 프리스타일 스키의 세부종목인 모글과 에어리얼스 역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AFP통신은 25일(한국시간) 전통적 동계종목인 노르딕이나 알파인 스키와는 거리가 먼 X_게임이 올림픽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고 젊은 층을 끌어들였다고 평가했다.스포츠 칼럼니스트 데이브 킨드레드 역시 X_게임이 동계올림픽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딴 로스 파워스(미국)는“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모글 등은 동계스포츠의 미래이다. 이번 대회는 아마 그 전주곡이 될 것이다”라고 장담했다.

동계대회가 하계와처음 분리된 1924년 프랑스 몽블랑올림픽의 경쟁종목은 스피드스케이팅, 스키, 피겨스케이팅, 봅슬레이 등 14개 뿐이었다. 이번 에는 전대회에비해 10개 세부종목이 추가, 78개로 늘어났으나 앞으로 인기종목과 비인기종목의 위치가 뒤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시드니올림픽 때18~24세의 시청률이 40~50% 감소한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솔트레이크 올림픽조직위는 개막식 때 유명 팝가수를 등장시켰고 시상식에도쇼적인 분위기를 첨가했다. 신세대를 자연스럽게 올림픽으로 끌어당길 수 있는 X_게임의 인기는 그래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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