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는 당분간 교육 문제에 관해 언급을 말라.’최근 재경부가 고교평준화, 사립대 기여금 입학 허용 등 민감한 교육개혁 이슈에관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청와대측이 제동에 나섰다.
25일 청와대측은 “진 념(陳 稔)부총리를 비롯한 재경부측이 최근 언론등을 통해 고감도 이슈인 교육개혁 방안에 관해 의견을 피력하면서 교육인적자원부 등 부처간 불협화음을 빚어지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고재경부측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부처간 이견이 조정될때까지 교육문제에 대한 발언을 삼가 달라”고 재경부측에 강한 주문을 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입 다물라는 ‘함구령’이 재경부에 떨어진 것이다.
재경부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세 이탈리아의 과학자 갈릴레오가 지동설을 주장했다가 사형을 선고받고도 ‘그래도지구는 돈다’고 강조한 것처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개혁안 제시는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피력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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