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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대청소…천장부터 시작,베란다·거실 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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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대청소…천장부터 시작,베란다·거실 순으로

입력
2002.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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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때 녹차티백으로 쓱쓱 대행업체들도 이용해불만해마다 이맘 때면 주부들은 겨우내 꽉 닫아두었던 창문을 오랜만에 열고 구석구석 묵은 먼지와 때를 벗기는 대청소에 나선다.

하지만 대청소는 생각만큼 쉽지 않고, 힘도 무척 든다. 클리닝 전문업체 ‘일과 손’의 홍영수 대표로부터 봄맞이 집안 청소 요령을 들어봤다.

그는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청소에 나서야 먼지나 때가 퍼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치워진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가장 바깥쪽에 베란다가 있고, 이어 거실, 안쪽에 화장실, 주방, 안방이 있는 집안 구조이므로 천정, 베란다, 거실, 목욕탕, 주방, 안방 순으로 청소해야 효율적이다.

▦ 천정ㆍ베란다ㆍ거실 일단

대청소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천정부터 손을 댄다. 진공 청소기나 정전기 흡수 기능을 갖춘 먼지떨이로 천정의 먼지를 흡수해낸다.

전등 갓과 장롱 위는 특히 지저분한 곳. 전등의 전원을 끄고 전구가 식었는지 확인하고 나서 물기를 꼭 짠 걸레로 닦아낸다.

전기가 통하는 전도 부분은 물이 묻지 않도록 조심한다. 전등 갓에 붙은 기름 때는 세제를 묻힌 걸레로 닦아낸다.

위쪽 청소를 마쳤으면 아래쪽 청소를 시작한다. 먼저 손봐야 할 곳은 베란다. 먼지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거실 쪽 창을 닫고 마스크를 착용한다.

베란다 창문을 열고 방충망의 먼지를 빗자루나 딱딱한 솔로 쓸어낸다. 유리창은 걸레에 물을 살짝 묻혀 닦아낸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마른 걸레로 훔친다.

거실 소파에 낀 먼지는 진공 청소기를 이용해 뽑아낸다. 빨판을 떼어 낸 청소기의 흡착 구멍을 소파 본체와 쿠션 사이에 집어 넣으면 머리카락이나 먼지가 쉽게 빨려 들어간다.

▦ 화장실ㆍ주방ㆍ안방

화장실에서 가장 때가 끼기 쉬운 타일 이음새 부분은 세제에 표백제를 섞어 못쓰는 치솔로 문지른다. 이어서 욕조, 변기, 세면대를 청소한다.

주방에서 반드시 손봐야 할 곳이 환풍기. 콘센트를 떼고 분리할 수 있는 부분을 떼어 내 구석구석 닦아낸다.

환풍기에 기름 때가 두껍게 앉아있을 때는 면도칼로 제거한다. 얇은 기름 때는 세제를 발라 30분 정도 두고 나서 다시 세제를 덧바르고 닦으면 때가 쉽게 떨어진다.

주방의 냉장고 밑에는 온갖 먼지가 모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을 적신 신문지를 길고 얇은 막대에 걸어 닦아낸다. 안방의 장롱과 침대 밑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닦아낸다.

TV, 오디오 등의 가전 기기에 낀 먼지와 때는 정전기 방지용 액을 묻혀 닦아낸다. 싱크대 선반은 무, 오이, 당근 조각에 중성 세제를 묻혀 닦으면 과일 성분이 알루미늄 표면에 작용해 반짝반짝 윤이 난다.

주부를 특히 성가시게 하는 것이 주방의 기름 때. 눌러 붙어있는 기름 때라면 뜨거운 물로 적신 수건을 10~20분간 표면에 대서 때를 불린 후 면도기로 제거한다.

웬만한 기름 때는 녹차의 티백을 모아 천에 싸서 때가 묻은 표면을 문지르면 티백 성분이 작용해 깨끗이 닦인다. 레몬이나 감자를 으깨기름 때 표면을 문질러도 잘 닦인다.

▦ 대행업체도 이용하기 주부들이 아무리 정성 들여 닦아도 먼지나 진드기를 완벽하게 제거하기란불가능하다. 이럴 땐 전문 클리닝 업체를 이용해 볼만하다.

클리닝 업체는 스팀건조기, 드라이크리닝기 등의 전문 장비를 이용해 진드기나 때를 살균 세정해준다. 일과 손(02-585-7785), 제일하우징클리닝(02-489-0843), 아이디어 원(02-555-0444)등이 있다.

비용은 침대, 소파 등 품목별로 2만~4만원. 30평 아파트를 종합 청소 의뢰할 경우 30만원에 이 들고 6~8시간이 소요된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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