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가 사흘 만에 소폭 하락했다. 오전에 강세로 출발, 지수 80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대기매물이 쏟아져 안착에 실패했다. 외국인이 7일째 대규모 매도공세를 펴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1,600억원어치 이상 순매수했으나, 지수하락을 방어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장중 내내 보합선에서 혼조세가 이어졌다. 매매가 급격히 줄어 거래량이 4억7,000만주대에머물렀고, 거래대금도 2조6,000억원 수준에 그쳤다.기계 섬유의복 통신 은행 의약 화학 등이 오른 반면, 의료정밀 철강 종이목재 증권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려 삼성전자 포항제철 현대차 담배인삼공사 삼성전기 등은 하락했고 SK텔레콤 한국통신 국민은행 신한지주 기아차 등은 올랐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마이크론과의 매각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실망매물이 쏟아져9.4%나 추가 하락했다. 개별 재료나 실적호전이 바탕이 된 중소형주와 내수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한국공항 성안 세아제강 리젠트화재 삼성제약휴닉스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스마텔은 5일간의 상한가 행진을 멈추고 하한가로 급락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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