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은 25일 중국 정부의 잇따른 위안화 평가절하 시사 발언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평가절하가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분석했다.금융연구원 박해식(朴海植) 부연구위원은 25일 관련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평가 절하 시사 발언은 정치적 측면이 강할 뿐 이를 실제로 단행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외국자본 의존도가 높은 중국경제의 환율 안정 필요성▦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변함없었던 중국의 환율정책 전례▦세계무역기구(WTO)가입 이후 중국 시장개방의 가속화 등을 평가절하에 대한 부정적 요인으로 지적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물론 국내총생산(GDP)성장률, 민간소비증가율 실업률 등의 추이를 볼 때 평가절하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일본의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무마시키면서 동시에일본의 인위적인 엔저를 견제하려는 정치적 제스처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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