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5일 국회 파행 1주일 만에 본회의를 열었으나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의 대정부 질문 발언 저지에 대한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의 유감 표명 발언을 놓고 대립, 대정부 질문을 속개하지 못한 채 산회했다.이 총무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회에서 한 발언으로 여야 감정대립이 있거나 충돌이 있다고 해서 국회 의사일정이 중단되는 일이 없는 것이 좋겠다”며 “송 의원의 발언으로 국회 의사일정이 중단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 등은 “한나라당이 송 의원 발언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사용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한나라당은 더 이상의 사과는 없다고 맞섰다.
여야가 절충점 마련에 실패하자 이만섭(李萬燮) 의장은 정회 4시간 만에 산회를 선포, 국회정상화 시도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홍희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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