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세계에서 채소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농촌경제연구원은 25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권장 방식에 따라 우리나라의 식품과 영양수급 분석표를 작성한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은 2000년 1년 동안 1인당187.6㎏의 채소류를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채소 소비량이 많은 일본(112.6㎏ㆍ이하 외국은 1999년 기준), 대만(124.5㎏)은 물론 뉴질랜드(140.3㎏), 미국(134.2㎏), 캐나다(120.7㎏),이탈리아(178.9㎏), 프랑스(125.2㎏) 등 선진국보다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또 2000년 연간 곡류공급량도 1인당 176.6㎏으로 우리나라와 같이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일본(116.8㎏)과 대만(94.1㎏), 파키스탄(158.7㎏)에 비해 많았다.
반면 과실류 공급량은 파키스탄(37㎏), 인도(43㎏)에 이어 세번째로 적은 52.3㎏으로 일본(52.5㎏), 대만(142.2㎏), 필리핀(100.6㎏), 미국(108.6㎏),네덜란드(135.3㎏)보다 상당히 적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육류의 1인당 연간 공급량도 40.3㎏으로 유럽국가 등 선진국(72∼124㎏)에 비해 큰 격차를 보이는 것은 물론 일본(42.4㎏),대만(78.1㎏)에 비해서도 낮았다.
어패류(해조류 포함)의경우 우리나라는 일본(66.5㎏) 다음으로 많은 53.5㎏을 기록, 대만(44.8㎏), 미국(20.3㎏), 이탈리아(23.5㎏) 등을 제쳤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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