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3만원에 불과하지만 개도국 젊은이 교육 포부"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정보통신대학(ICU) 대학원 경영학부졸업생인 김관영(金寬永ㆍ29)씨가 몽골 울란바타르대학 조교수로 임용됐다.
‘웹 기반 경매사이트에서의 구매 유도를 위한 경영전략연구’란 논문으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김씨는 지난해 말 울란바타르대학에 지원, 이 대학 경영학과의 첫번째 외국인 교수이자 IT경영 전공 교수로 임용됐다.
김씨는 지난달 몽골로 이주, 다음달부터 시작될 글로벌마케팅 등 3과목의 강의 준비를 하느라 21일 열린 졸업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개발도상국의 젊은이들을 가르치고 싶어하는 제 포부를 아신 한 교수님께서 울란바타르대학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2년 정도 강의와 연구를 병행한 뒤 박사과정을 위해 유학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박사를 마치면 다시 개발도상국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몽골의 교수와 똑같이 우리 돈으로 약 13만원의 월급을 받는 그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급여는 모두 장학금으로 학교에 반납하고 자비로 생활하고 있다는 근황을 최근 학교 관계자에게 이메일로 알려왔다.
지난달 15일 결혼한 김씨의 아내도 몽골연합신학대 교수로 임용돼 김씨 부부는 울란바타르에 신혼 살림을 차렸다.
대전=전성우기자
swch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