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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에 고전 '버거킹'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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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에 고전 '버거킹' 팔린다

입력
2002.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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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햄버거 체인 ‘버거킹’이 팔릴 것으로 보인다.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버거킹의 소유주인 영국 주류 그룹 디아지오는 22일 성명에서"주류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버거킹을 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룹측이 추진하고 있는 방안은 ▦현 경영진에 매각 ▦다른 패스트푸드 기업에 매각 ▦주식 공매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할 경우 가격은 23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되나, 두 배로 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버거킹이 경쟁업체인 맥도날드에 고전해온 것이 매각의 주요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전세계에 1만1,435개 체인점을 갖고 있는 버거킹은 맥도날드가 6시간 마다 새 체인점을 여는데 반해 42시간만에 새 체인점을 마련해 경쟁에 뒤처져왔다. 지난 18개월간 매출액도 계속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디아지오는 스미르노프 보드카, 조니워커 및 기네스 맥주 등을 보유한 주류재벌이다.

최근에는 필스버리식품 지분 22%를 매각한 바 있다.

버거킹이 디아지오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율은 6%에 불과하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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