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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대중적 메뉴로 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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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대중적 메뉴로 승부를"

입력
2002.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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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메뉴.튀는 전략…입소문 2곳‘대중적인 메뉴에 도전하라.’ ‘메뉴에 변화를 주는 것은 차별화지만 대중적이지 않는 메뉴에 도전하는 것은 모험.’

예비 창업자들이 가장 만만하게(?)보고, 뛰어드는 아이템을 꼽으라면 단연 외식업종 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민 1인 당 식당수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다는 통계를 굳이 고려하지 않더라도 외식업종만큼 경쟁이 치열한 시장은 없다.

10년 이상 장기간 운영해 맛과 운치로 지역의 명소가 된 곳, 시작한지 얼마 안됐지만 대형평수와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편의성으로 고객을 유치 하는 곳 , 독특한 맛과 메뉴로 공략하는 곳, 박리다매의 전략으로 가격이 싼 곳, 친절로 승부를거는 곳, 퓨전 메뉴와 다양한 이벤트로 화제를 만발케 하는 곳 등 외식업종 만큼 각양각색의 이유로 성공을 쫓는 사업도 찾기 드물다.

이중에서도 최근엔 평범한 메뉴에 독특한 아이디어와 전략을 더해 입 소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업체가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외식업을창업할 때는 대중적인 메뉴에 도전할 것”을 조언한다. 덜 대중적인 메뉴에 도전하는 것은 오히려 모험이기 때문이다.

■옥(玉)돌구이 고기전문점 ‘옥고을’

소비자들의 공통된 심리인 ‘같은 돈을 투자하더라도 건강까지 챙기는 아이템’이라는 점을 주요 사업전략으로 삼은 것이 특징.

옥(玉)은 예로부터 원적외선이 방출돼 체내에 축척된 독성을 배출하고 정혈 작용까지해 기(氣)를다스린다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옥돌에 고기를 구울 경우 연기가 나지 않고 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어진다는 점이 이 사업의 ‘셀링 포인트’.‘옥고을’은 인테리어를 기존 식당에 비해 차별화 했는데 우선 손님들이 앉는 바닥을 전부 옥돌로 시공하였고, 벽 또한 황토벽면에 옥석, 수정, 게르마늄석을박아 넣어 웬만한 건강 사우나에 와있는 느낌마저 준다.

소고기 모듬, 등심, 양념갈비, 삼겹살 등이 주 메뉴이지만, 점심손님을 위해 갈비탕, 육개장등도 서비스 한다.

이 업소는 한 마디로 옥돌바닥 위에서 옥돌판에 구워먹는 고기맛 때문에 고객이 계속 찾아 준다는 것이 업소의 인기 비결로 사업공간20평부터창업이 가능 하다. (02) 848-7533

■생선구이 전문점 어(魚)굼터

수산물 수입 유통ㆍ가공업체인 팬마트(PAN-MART)가 ‘저가격대 고급생선요리전문점’이란 모토로 만든 생선구이와 탕, 찜 전문 식당이다.

갈치, 삼치, 임연수, 고등어, 새우, 가자미 구이에다 메로ㆍ연어구이(8,000원)가이곳의 인기메뉴.

또 하향식 불판구이와 독특한 소스가 입맛을 당긴다. ‘어굼터’의 마케팅 전략은 우선 기존 생선구이집보다 저렴한 가격, 깔끔하고 쾌적한 일식집 스타일의 분위기, 메뉴와 맛의 차별화를 꼽는다. 실제로 대구 곤(이자)을 넣어 끓인 메로 매운탕과 감칠 맛나는 소스, 4번 구운장어요리, 해풍에 살짝 말린 후 냉장 보관해 구워낸 고등어구이 등 ‘어굼터’만의 이색 요리법도 눈길.

‘어굼터’ 사업의 장점은 수산물 유통경험으로축적된 본사의 차별화 된 식자재 공급을 꼽을 수 있다.

특히 계절별로 인기 있는 생선구이로 바꿔 각 점포에 상품공급을 본사가 직접 해주고 있다.기존 식당업소라도 매출이 부진해 ‘어굼터’로의 전업을 희망한다면 한 차례 상담해볼 만하다. (02)448-9285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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