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언론 매체와의 관계 개선에 나서는 등 이전의 소극적인 대 언론전략에서 적극적인 언론 전략으로 선회했다.이 총재는 최근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했다. 이인터뷰는 당 언론대책팀의 진지한 논의 끝에 이뤄졌다고 한다.
“한나라당에 편견을 갖고 있는 언론에 공연히 비판의 장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느냐”는 부정적인 의견이 상당했지만, “네티즌의 이 총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고치는 기회로 만들자”는 의견이 더 힘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인터뷰 후에는 당내에서 “하길 잘 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한나라당은 또 이번 주중에 이 총재와 대학언론이 만나는 계획도 잡아 놓았다.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에서 운영하는 뉴스 신디케이트인 ‘U(university)-뉴스’와 인터뷰를 하기로 한 것.
이 인터뷰 내용은 전국 120여 개 대학신문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또한취약 계층인 젊은층을 겨냥한 언론전략이다.
한나라당은 이 같은 언론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언론대책팀도대폭 보강했다.
기존의 언론담당 특보 외에 이종구(李鍾九) 박진(朴振) 특보가 가세했고, 새로 임명된 윤여준(尹汝雋) 기획위원장이 이를 총괄, 조정하고 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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