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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새타협안 제시 "매각대금 주가산정 '하한선 36弗'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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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새타협안 제시 "매각대금 주가산정 '하한선 36弗' 철회"

입력
2002.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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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핵심 쟁점인 매각대금(마이크론주식) 산정에 관한 타협점을 찾아 하이닉스 매각협상이 급진전될 전망이다.24일 하이닉스 구조조정특위와 채권단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주가산정 방식을 당초 제안대로 양해각서(MOU) 체결일 직전 5일 평균치로 하되 ‘하한선 35달러’ 조건은 철회 의사가 있음을 우리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한선 조건이 철폐되면 마이크론 주가 평균치가 35달러를 밑돌 경우에도 채권단은 그 가격을 그대로 적용해 마이크론주식을 매각대금 만큼 받게 된다.

가령 마이크론 주가 평균치가 33달러라면 주당 가치를 33달러로 계산,총 40억달러어치의 주식을 받게 되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주식을 받게 되는 것이다.

구조조정 특위 관계자는 “최근 마이크론에 채권단의 수정협상안을 통보한 후 주요 쟁점별로 전화 팩스 등을 통해 의견 조율 중”이라며 “주가산정 기준일을 1-2개월 앞당기자는 채권단의 제안에 대해 마이크론이 하한선을 철회하겠다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고전했다.

이와 관련 채권단 관계자는 “한때 39달러에 이르던 마이크론 주가가 하이닉스협상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최근 며칠 사이에 6~7달러 가량 빠진 상태”라며“주가상황이 많이 달라진 만큼 하한선을 없앨 경우 우리측도 상당한 실효를 챙길 수 있다”고 긍정적 견해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12월3일 제휴협상 발표 당일 28.56달러를 기록한 마이크론주가는 이후 견고한 상승세 끝에 지난 13일 39.01달러로 정점을 찍었으나 다시 하락세로 반전해 22일 현재 32.53 달러까지 떨어졌다.

한편 마이크론과 채권단은 ▦11억 달러의 신규자금대출 ▦4억 달러 규모의 후순위채 매입 ▦최장 3년에 걸친 주식 매각제한 ▦추가 손실보전 요구 등에 대해서도 의견조율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채권단은 신규자금 대출의 경우, 마이크론 본사 보증을 조건으로 리보(LIBORㆍ런던은행간 금리)에 1~2%포인트를 얹은 시장금리로 지원해 주며, 주식 매각제한(보호예수기간)은 1년으로 단축하겠다는 입장이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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