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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 "잘싸웠다 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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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 "잘싸웠다 김동성"

입력
2002.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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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한국시간) 남자 쇼트트랙 500m 준결승. 결승선을 통과한 김동성(22ㆍ고려대)에겐 또다시 불길한 예감이 스쳤다. 설마 했지만 결과는 3위. 결승선 앞까지 간발의 차로 2위를 유지하다가 마크 가뇽(캐나다)에게 한국팀의 개발기술인 ‘날 밀어넣기’를 허용한 것이었다. 솔트레이크 올림픽 노메달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솔트레이크 올림픽을 겨냥, 김동성이 쏟은 노력은 엄청났다. 재작년 3월 영국세필드 세계선수권서 리지아준(중국)의 스케이트날에 팔과 허벅지가 찢어지는 중상을 당한 그는 경기 직후 선수생명을 위협할만한 대수술을 했다. 무릎연골 재파열로 9개월이 넘는 재활훈련을 해온 그는 지난해 월드컵 대회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는 놀라운 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피와 땀으로 재기에 성공한 그에게 돌아온 것이라곤 텃세와 편파판정으로 얼룩진 쇼트트랙의 비정함 뿐이었다. 남자 5,000m 예선서 한국의 실격처리를 액땜으로 치부했지만 불운은 꼬리를 물었다.

1,000m 준결승에선 리지아준(중국)의 교묘한 반칙으로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급기야 1,500m에선 1위로 골인하고도 심판의 어처구니 없는 판정에 금메달을 박탈당해야 했다.

할리우드 액션에 힘입어 3일전 1,500m 우승을 거머쥐었던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는 이날 준결승에서도 결승선을 통과한 뒤 심판들의 눈초리를 살폈다. 마지막 코너서 자신을 추월하던 테라오 사토루(일본)를 밀어 넘어뜨렸기 때문. 심판들은 결국 고의적 방해(Impeding)를 적용, 실격판정을 내렸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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