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희생을 치르며 지난 해를 장식했던 미국과 이슬람간의 전쟁.그 최대의 희생자인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펼치며 나직한 목소리로 반전 시위를 하는 CF가 등장,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주)예신퍼슨스의 캐주얼 의류 ‘마루’.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아프가니스탄 난민돕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
이번 마루CF는 순수한 젊음과 푸르름을 상징하는 그린(Green)과 따스하고 아름다운 평화(Peace)를 상징하는 ‘Green-Peace’의 함축된 의미를 담고 있다.
CF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인종이 오고 가는 인천공항을 배경으로 마루를 입은 젊은‘보보스족’이 카트를 끌고 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카트 가득 마루옷이 담겨져 있는 상자들.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간절한 염원이 담긴 이 옷들은 아프가니스탄으로 가는 비행기에 실린다. 선동적인 구호나 절절한 카피같은 건 없다.
오직 ‘Maru-Green Peace’한 줄. 그러나 보는 이들의가슴에 의미 깊은 울림을 준다.
일방적으로 마루 제품을 설명하기보다는 인류애라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테마를 통해 다른 캐주얼브랜드와 차별화하는,한 차원 높은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
기획을 담담한 대홍기획함창영부장은 “마루 옷을 입는 소비자에게 ‘나는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우나 이상이나 가치관은 결코 속물적 삶이 아닌 가치 지향적인 이상주의자’라는 심리적 만족감을 심어 주고자 했고 동시에 마루 제품 자체도 그런 보보스족처럼 편안하면서 멋스럽고 자신만의 개성을 지닌 제품으로 포지셔닝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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