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쇼트트랙 남자 1,500㎙의 불공정 판정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폐막식 불참을 고려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박성인(朴聖仁) 한국선수단장은 22일(한국시간) 제19회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솔트레이크시티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동성(金東聖ㆍ22ㆍ고려대)에 대한 명백한 오심이 바로잡히지 않으면 25일 폐막식 불참을 포함한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단장은 또 “오심을 바로잡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스포츠 중재재판소에 제소했다”며“주심 제임스 휴이스(호주) 등 심판들을 유타주 지방법원에 고소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운용(金雲龍) IOC위원도 23일 오전 IOC집행위원회에 참석, 쇼트트랙 판정문제를 집중 거론키로 했다.
ISU는 그러나 이날 집행위원회를 열고 “판정은 정당했으며 한국선수단의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유치단계에서 일부 IOC위원에 대한 뇌물제공 스캔들에 휘말렸던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은 판정시비가 끊이지 않아 올림픽 역사상 최악의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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