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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 "판정에 졌다" 日신문들도 대서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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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 "판정에 졌다" 日신문들도 대서특필

입력
2002.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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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파문’이 외국언론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일본신문들은 22일 김동성의 실격판정을 솔트레이크시티 현지 분석과 서울의 반응 등을 곁들여 1면,사회면, 체육면 등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판정에 졌다’(요미우리신문), ‘환희의 金 暗轉, 실격에 동정ㆍ의문’(아사히신문), ‘또 의혹판정, 올림픽 가치 손상하는 미국편중’(도쿄신문)’, ‘판정미묘 뒷맛 나빠’(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신문들은 이처럼 실격판정이 석연치 않다고 보도하면서 피겨스케이팅 페어부문의 판정부정에 이은 이번 동계올림픽의 판정시비사례로 꼽았다.가와카미 다카시(川上隆史) 일본 쇼트트랙 감독은 일본 신문들과의 인터뷰에서 “비디오테이프를 봐도 김동성의 행동은 의도적인 반칙은 아니다. 저 정도를 반칙으로 잡는다면 쇼트트랙에선 모든 선수가 실격이 돼버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의 안톤 오노의 제스처가 심판에게좋은 어필이 됐다”고 지적했다. 일본신문들은 특히 일본 쇼트트랙의 기대주인 데라오 사토루(寺尾悟) 선수가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납득할 수없는 실격판정을 받았을 때도 주심이 김동성 경기와 마찬가지로 호주의 제임스 휴이스였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NHK도 21일 밤 김동성의 골인장면을 자사 중계화면과 한국ㆍ미국 TV의 중계화면을 장시간 비교 방영한 뒤 한국측 반응을 보도하는 등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중국의 신화통신 영문판도이날 ‘김동성의 실격으로 국제빙상연맹(ISU)은 캐나다(피겨스케이팅) 일본(쇼트트랙) 리투아니아(아이스댄싱)에 이어 4번째 논란에 휩싸였다’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BBC는 오노의 승리가 김의 불만으로 이어졌다며 한국의 제소에 대해 상세하게 전했다.

AP통신은 ‘올림픽 정신은 죽었다’라는 21일자 한국일보 헤드라인을 인용해 한국 국민들의 분노를 전했지만 대다수 미국 언론은 실격판정보다 한국내티즌의 협박성 이메일에 초점을 맞췄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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