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02 한ㆍ일 월드컵에 장 웅(張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북한 체육계 고위인사를 초청하고 부산 아시안게임에는 북한과 아프가니스탄 선수단을 초청키로 했다.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 장관은22일 오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월드컵을 ‘문화ㆍIT(정보산업)ㆍ평화’의 이미지로 구현하는 행사로 치르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남궁 장관은 이 자리에서 “월드컵 기간에 100여 개의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하고, 외국인에게 초고속 인터넷 및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IT 강국 이미지를 홍보하며,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포함한 세계 주요 인사를 개막식에 초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관광 진흥을 위해 올해 관광진흥개발기금을 6,000억 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문예진흥기금 조성 규모도 늘리는 등 순수예술 진흥을 위한 획기적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한국ㆍ예술영화 전용관’을 전국 10개 이상의 지역에 설치ㆍ운영하고,문화산업 인력의 대규모 양성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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