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데이비드 듀발(이상 미국) 등 ‘톱3’가 나란히 첫 판에서 사라진 것은 서막에 불과했다. 이제 톱10 가운데 세르히오 가르시아(22ㆍ스페인) 데이비드 톰스(35ㆍ미국) 단둘만이 생존게임에서 살아남아 16강전에 명함을 들이 밀었다.세계랭킹 4위 가르시아는 2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라 코스타 리조트에서 계속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즌 첫번째대회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러) 2회전서 동갑내기 찰스 하월 3세(미국)를 18홀까지 1홀 앞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PGA챔피언십 우승자 톰스(세계 7위) 역시 로코 미디어트(미국)를 1홀차로 간신히 눌러 3회전에 합류했다. 가르시아는 스콧 매카런, 톰스는 스티브플레시(이상 미국)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반면 세계 5위 어니 엘스(남아공)는 연장 첫 홀서 1.2m 파 퍼트를 놓쳐 톰 레이먼(미국)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레티에프 구센(남아공ㆍ세계 6위)은 초반 8홀까지 5홀이나 밀리는 등 시종일관부진,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에게 압도당했다.
이밖에 비제이 싱(세계 8위ㆍ피지) 데이비스 러브3세(세계 9위) 크리스 디마르코(세계 10위ㆍ이상 미국)까지 매치플레이의 희생양이되면서 세계랭킹 12위 안에서 16강에 진출한 골퍼는 가르시아, 톰스뿐이다. 전날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를 침몰 시켰던 피터 오말리(호주)는 닉 프라이스(남아공)에 1홀을 남겨놓고 2홀 뒤져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이 대회에 초대받지 못한 최경주(32ㆍ슈페리어_테일러메이드)는 이날 애리조나주 투산의 옴니투산내셔널GC(파72)에서 개막된미 프로골프(PGA) 투어 투산오픈(총상금 300만달러) 1라운드서 버디 7, 보기 1,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9위를 기록했다.선두 마이클 앨런(미국)과는 4타차인 데다 상위 랭커들이 대거 불참, 시즌 2번째 톱10이 기대되고 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