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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 추돌 31명 중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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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 추돌 31명 중경상

입력
2002.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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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인근서…전선수리용 화물열차가 들이받아22일 오전 10시30분께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서울기점 40km지점 수원역과 화서역 사이에서 전철보수용 모터카(기관사 박상희ㆍ34)가 정차 중이던 서울지하철공사 소속 청량리발 수원행 S577호 전동차(기관사전명섭ㆍ34)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전동차에 타고 있던 한세용(25ㆍ여)씨 등 승객 31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승객 수백명이 500여㎙ 가량 선로를 걸어 수원역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다. 또 추돌 충격으로 전동차 10량 가운데마지막 객차 1량이 완전히 부서진 채 탈선하고 6량의 연결고리가 파손됐다.

사고가 나자 보수반원 40여명이 긴급출동, 기중기 등을 이용, 탈선전동차 해체작업을 벌였다. 사고노선은 상하행선 모두 2개 노선씩을 갖춘 복복선이어서 열차운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이날 짙은 안개로 인해 모터카가 경부선 열차통과를 위해 대기중이던 전동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기관사 박씨는 정상적인 통과신호를 보고 진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자동제어시스템의 오작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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