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추가등록 최종마감결과 당초 등록대상자중180명이 이탈했고, 첫 실시된 추가모집 등록인원 등을 합치더라도 167명이 최종 등록하지 않아 사상 최대의 대규모 미충원 사태를 기록했다.이 같은 무더기 공백 현상은 지원율이 특히 저조했던 자연계 일부모집단위의경우 예비합격자수 자체가 적었던 데다 서울대의 추가합격자 발표 횟수가 예년에 비해 한차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2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날 정시모집 최종 등록 마감결과 추가 모집인원을제외한 정시 합격자 2,978명중 미등록자나 환불자 등이 속출, 등록을 하지 않은 인원이 180명이나 달해 정시 미충원률이 6%나 됐다.
이는 2000학년도 전체 정시합격자 3,426명중 71명이, 지난해3,048명중 60명이 충원되지 않아 미충원율이 각각 2.1, 2.0%에 그친 점에 비춰 예년 정시모집 미충원 규모에 비해 급증한 수치다.
특히 농생대 자연계열이 정시 선발인원 275명중 84명이 미등록, 미충원율이30.5%나 된 것을 비롯, 생활과학대 자연계열은 61명중 19명, 공대는 694명중 11명, 자연대는 226명중 8명이 각각 등록하지 않거나환불해 가 이공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미충원자수가 많았다.
농생대와 생활과학대 자연계열의 경우 당초 지원율 자체가 극히 저조,예비합격자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함에 따라 대대적 미충원 사태를 면치 못하게 됐다.
이와 함께 지원자 자체가 미달, 개교 이래 처음으로 추가모집을 실시한 간호대와 농생대는 추가모집 선발인원 간호대 50명, 농생대 18명중 각각41명과 15명만이 등록을 마쳐 추가모집 미충원율만 각각18%와 16.7%에 달했다.
한편 서울시내 주요 사립대의 경우 열차례 가까운 추가등록을 실시하는한편 추가합격자중 동점자가 다수 발생, 연세대와 성균관대가 100%의 충원률을 보인 것을 비롯, ▦고려대 5명 ▦서강대 26명 ▦한국외대 3명등 대부분 미충원자 수가 극소수에 그쳤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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