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기가 지난해 4ㆍ4 분기를 저점으로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분석됐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일 발표한 ‘1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수출의 감소세에도 불구, 설비 및 건설투자의 회복,서비스산업생산 증가, 반도체가격 급등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 등에 힘입어 경기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 12월 전망한 4.1%를 넘을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성장률을 지난해 10월 전망치(3.0%)보다 1.5% 포인트 높은 4.5%로 올렸으며,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해 12월 3.2%에서 이달초 4.0%로 각각 올렸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산업생산과 출하가 전년동기에 비해 3.3%,2.5%씩 각각 증가한 가운데 재고는 1.6%가 감소, 1999년 11월이후 25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반전, 경기가 지난해 4ㆍ4분기에 바닥을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기회복에 따른 전반적인 고용사정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청년층 실업률은‘구조적 실업’의 성격을 띠며 높은 수준을 유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의 20대 실업률은30대 이상의 다른 연령계층보다 3배 이상 높은 7.9% 기록했으며, 전년동기대비(7.8%), 전달(7.5%)보다도 악화됐다.
KDI 최경수(崔慶洙) 연구위원은 “청년 실업 증가는 숙련인력을 선호하는 기업들의 채용관행 변화와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