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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젊은이여 도전하라

입력
2002.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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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나라가 벤처 비리로 떠들썩 하다 그러나 최근의 비리는 일부 벤처 기업에 관한 일이고, 대부분의 벤처인들은 열심히 연구하며 일하고 있다.한 국가의 흥망성쇠는 벤처 정신에 상당부분 달려 있다. 벤처 정신은 도전 정신이요, 새로운 것을 개척하고자 하는 정신이다.

그래서 밴처정신이 충만한 사회는 생동감을 갖게 된다. 생동감이 있는 사회는 진보하지만 생동감이 사라진 사회는 정체된다.

미국의 대학에서 공부를 하던 데이비드 팩커드와 빌 휴렛은 1938년 영화제작에 쓰일 음향발진기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 회사를 하나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회사가 바로 당시에 소규모 벤처 회사로 출발한 휴렛팩커드라는 회사다. 첫 해에는 불과 1,500달러의 이익을 올려서,당시 사람들은 이 회사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를 걱정하곤 했다.

이제는 수십만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정보 통신 관련제품을 만들어 내는 세계적 회사로 성장했다.

우리나라에도 진출해 있는 이 회사는 IMF로 우리 경제가 어려웠던 동안에도 꾸준히 투자를 계속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데이비드 펙커드와 빌 휴렛이란 청년의 의욕적인 벤처 정신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늘려 주었으며, 그것은 미국의 힘으로 연결되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싹이 솟아나고 있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벤처 사업가로 성장한 L군이 있다.

또 대학에서 컴퓨터 교육학과를 전공하고 있는 B군은 인터넷을 연결하여 게임을 즐기는 웹 기반전략시뮬레이션게임과 전화기에다가 게임을 저장해둔 후 게임을 하는 인터넷 업체를 경영하고 있다.

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G군은 회사를 만들어서 PC로 인터페이스가 가능한 저가형 피아노를 개발한 벤처 사업가이다.

청년 밴처정신을 함양한 이들은 "지금의 벤처 기업이 많이 어려운 것은 한국의 벤처 기업에 많이 끼어 있던 거품이 빠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 시기가 지나면 성장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한다.

수 많은 벤처 회사의 경영자 , 벤처 정신을 함양한 젊은이들이 있기에 우리 경제는 어려움 속에서도 등대와 같은 희망이 있다. 젊은이들에게 벤처 정신을 함양하도록 하는 것은 우리사회의 희망을 키우는 일이다.

세계의 성공한 벤처 기업가들은 대부분 어린 나이에 경험이 부족하지만 패기로 일어선 사람들이다. 이들은 물질적인 성공을 어느 정도 거둔 다음에도 자만하지 않았다.

그들은 연구하고 또 연구했다. 자만 의식을 버리고,적은 것도 소홀히 하지 않지만, 강한 상대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것이 벤처 정신이다.

이런 정신을 꿋꿋이 지켜가기 위해서는 그만큼 연구 개발에 시간의 상당 부분을 투자해야 한다.

우리사회의 번영은 이러한 벤처 정신 위에 재구축 될 수 있다.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벤처 정신과 벤처 창업에 관한 정보를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화해야 한다.

‘국가 벤처교육원’ 같은 것을 만들어 젊은이들로 하여금 벤처 정신과 기술을 배우도록 하는 것은 지금의 일자리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본질적인 처방이기도 하다.

벤처 비리는 척결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처는 우리의 희망이다

김농주 연세대 취업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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