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로 최근 이틀 사이 38명이 사망하는 등 중동 사태가준 전쟁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21일 탱크를 앞세워 가자 시티에 진입, 팔레스타인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팔레스타인의 인티파다(봉기) 이후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가자 시티의 알 문타르 등 3개 지역으로 2㎞가량 진입해 팔레스타인 방송사 등을 폭파시키고 경찰서를 포격했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이스라엘군은가자 시티 동부의 팔레스타인 방송공사 사옥에 진입해 폭발물을 설치해 2층짜리 건물을 파괴했으며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난민촌 2곳을 공격해 주민 4 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했다.
이에 앞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팔레스타인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병사 6 명이 숨진 뒤 소집한 안보 각의에서 팔레스타인의 공격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대응’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이스라엘 정부가 전면전은 아니더라도 팔레스타인의 공격에 맞서 특수부대를 활용한 습격 작전과 대 테러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샤론 총리는 유대인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몇몇 팔레스타인 지도자들과 만났으며 이들과 곧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해 지난 달 말 처음 가진 팔레스타인 고위 관리들과의 회담을 계속할 방침임을 밝혀 대화 창구는 여전히 열어두고있다.
/예루살렘ㆍ가자시티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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