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용의주도한 생존전략▩ 욕망의 식물학 /마이클 폴란 지음
식물을 무시하는 인간중심적 사고에 딴지를 건다. 식물은 인간의 필요와 욕망, 감정과 가치까지도 남김없이 자신의 유전자에 입력하는 용의주도한 생존전략을 구사했다고 주장한다.
가늘고 뾰족한 꽃잎을 가진 튤립의 유전자에는 오스만 튀르크인의 시선을 사로잡는 방법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어 당시의 미의 기준을 짐작할 수 있다는게 한 가지 사례다.
사과, 튤립, 마리화나, 감자의 생존 역사를 기술하고, 네 가지 식물에 투영된 감미로움, 아름다움, 도취, 지배 등 인간의 욕망을 분석했다. 서울문화사 발행, 1만2,000원.
*한반도 위기 세가지 시나리오
▩ 신냉전 구도와 평화 /정상모 지음
MBC 통일방송연구소 전문위원인 저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 동북아시아에서 ‘신냉전’의 기류가 형성된다고 파악한다.
특히 미국의 대외정책이 한반도의 통일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신냉전 시대의 도래를 막지 못한다면 한반도의 분단이 영구화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저자는 한반도에 전쟁이 터질 개연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하면서 ①2020~2030년의 패권전쟁론 ②2010~2020년의 신냉전론 ③2010년까지의 한반도 평화 및 통일기반 시한론 등 한반도의 위기에 관한세 가지 가상 시나리오를 내세운다. 월간 말 발행, 9,000원.
*위인들에게 배우는 인간관계 해법
▩ 이기는 사람의 심리 지는 사람의 심리 /이토 아키라 등 지음
일본의 심리학자 2명이 ‘역사상의 위인은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자기 뜻대로 움직이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심리법칙에 관한 책을 썼다.
잔다르크, 나폴레옹 등 실존 인물의 행적에서 현대인이 풀어가야 할 인간관계의 해법을 찾아낸다.
“연애에 대해 말하다가 진짜 연애감정을 갖게 된다”는 파스칼의 말을 분석하면서 상대방에게 말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권하고, “민중을 설득하기 위해 사전에 득이 될 만한 것을 나열하라”고 얘기한 마키아벨리를 짚으면서 비판을 하려면 칭찬부터 하라고 권한다. 바다출판사 발행 8,500원.
*유전학은 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나
▩ 이브의 일곱 딸들 /브라이언 사이키스지음
영국 옥스퍼드대 인류유전학과교수인 저자는 유전학이 인류 기원의 신비를 밝히고 모든 인간을 한데 엮어주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이 책에서 유전학이 실제 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설명하고, 인류 역사에 관한 연구 결과를 기술했다.
DNA 고리를 분석해 5,000년 전 설인(雪人)의 후손을 찾아내고, 러시아 마지막 황제인 니콜라이 2세 가족의 유해를 확인할 수 있다.
DNA 연구를 토대로 저자는 유럽인의 모계 조상이 되는 일곱 여성, 즉 ‘이브의 일곱 딸’을 설정해 그들의 생활방식을 추적한다. 따님 발행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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