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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의 점거 가담 노조원 2명 상의소장 인질 잡으려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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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의 점거 가담 노조원 2명 상의소장 인질 잡으려 시도

입력
2002.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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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주한 미상공회의소를 점거농성한 일부 시위대가 테미 오버비(44ㆍ여) 상공회의소장을 인질로 잡으려 했으나 직원들의 제지로 무산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지검 공안2부는 21일 기업체 노조원 조모(38)씨와 김모(32)씨 등 2명이 각목 등을 휘두르며 상의 직원 12명을 사무실 한 곳에 30분간 감금한 뒤 오버비 소장을 납치, 인질로 삼으려 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당시 상의 직원들은 오버비 소장을 호위한 채 몸으로 방어했으며 오버비 소장은 경찰이 사무실로 들어와 한총련 학생 등과 몸싸움을 벌이는 틈을 타 사무실 밖으로 피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소재 S기업 노조원인 김씨와 조씨는 점거농성 참가경위 및 당시 상황에 대해 일체의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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