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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나오너라 달맞이 가자"…대보름 풍속행사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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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나오너라 달맞이 가자"…대보름 풍속행사 다채

입력
2002.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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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을 태우며 새해소원 빌어보세요.”서울시와 각 구청은 정월대보름(26일)을 맞아 22일부터 남산골 한옥마을과 석촌호수 등에서 풍성한 세시(歲時) 풍속 행사를 갖는다. 한해의 풍년과 만복을 비는 대보름행사는 아이들에게도 뜻 깊은 현장학습이 될전망이다.

우선 주말인 24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세시절 풍속 체험행사를 시작으로 ‘대보름 남산달에 함께하는 소망하나’ 행사가 펼쳐진다.

낮12시부터 공동마당에서 ▦처마밑에 볏가릿대를 세웠던 풍습을 재현하는 볏가릿대 세우기 ▦고사리 버섯 호박 등 나물을 전시하는 대보름 진채식(眞菜食)전시 ▦오곡밥을 지어 관람객들과 함께 시식하는 오곡밥짓기시연 ▦부럼깨기 등 명절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준비돼있다.

대보름날인 26일에는 남산위에 휘영청 떠오르는 달을 맞고 달집을 날려보내며 한해의 복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는 오후 6시 북청사자놀음으로 흥을 돋구는 가운데 관람객들의 소원이 담긴 12개의 금줄에 어린이 12명이 1차 점화를 하고 축구공 모양의 점화봉으로 2차 점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뒤이어 남도민요와 달타령이 어우러지는 뒷풀이 마당이 마련된다.

이날 송파구 석촌호수변 서울놀이마당에서는 오후5시부터 전통민속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풍물패의 지신밟기로 시작돼 송파다리밟기 길놀이 경기민요 등 2시간동안 다채롭고 흥미로운 민속공연이 진행된다.

또 안양천 둔치에서는 오후3시부터 윷놀이와 제기차기 닭싸움 등 풍속놀이와 강강수월래 팽이치기 쥐불놀이 등 민속 축제가 열리고 먹거리장터도 마련된다.

대보름을 앞둔 22일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에서는 민속 전통놀이인 연날리기대회가 개최된다.

연 끊어먹기, 멀리 날리기, 창작연 시연등 3개 종목으로 나눠 최고를 가리는데, 우승자에게 푸짐한 상품도 수여된다.

특히 한강변 상공엔 한국예술연합회측이 만든 각종 창작연이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또 2002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주민들의 소망을 담은 오색풍선 1,000개도 하늘로 날아간다.

이외에 25일 오후 6시 중랑구민회관에서는 대보름맞이 국악한마당이 펼쳐진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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