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중견건설사, 브랜드 마케팅 강화 "이름바꿔 이미지 쇄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중견건설사, 브랜드 마케팅 강화 "이름바꿔 이미지 쇄신"

입력
2002.02.22 00:00
0 0

중견건설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자사 아파트의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브랜드를 사용할 경우 대형업체에 밀릴 수 밖에 없는 지명도를보완할 수 있는데다 업체마다 올 공급물량을 대폭 늘려잡은 터여서 브랜드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1차 동시분양에서 최고경쟁률을올리는 쾌거를 거둔 이수건설도 올해를 아파트 브랜드화의 원년으로삼고 기존의 ‘이수아파트’가 다소 진부하다는 의견에 따라 상반기중 새 브랜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보다 5배나늘어난 7,500여가구를 분양하는 만큼 소비자에게 친숙한 이미지를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기존 행당동 모델하우스를 상설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종로구 창신동 이수아파트의 입주를 기점으로 AS팀을 신설키로 했다.

올해 5,030가구를공급키로한 동일토건은 최근 홍보팀을 비롯한 마케팅부서를 강화한데 이어 내달부터 텔레비전을 통해 ‘하이빌’브랜드광고를 실시키로 했다.

특히 최근 일본의 부동산개발전문업체와 손잡고 도입한 미래주택 개념과 한국갤럽에 의뢰한 소비자만족도 조사결과를 취합, 이를 내달 천안 불당지구부터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우림건설은 기존의TV나 라디오 광고를 강화키로 하고 이를 위해 광고지출비를 지난해보다 늘려 잡았다.

또 직접광고 외에 방송 프로그램이나 문화행사의 막간을 이용한협찬광고도 늘려 이미지 홍보활동을 적극 펼치기로 했으며 수원삼성 축구구장을 비롯, 스포츠경기의 펜스광고도 활용키로 했다.

동부건설도 ‘센트레빌’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현재 TV 광고를 준비중이며 강남권을 겨냥, 기존 모델하우스와 차별화한고급 주택전시관을 따로 마련키로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같은 지역이라도 브랜드에 따라 청약률 차이가 크게 나는 등 브랜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중견업체의 경우 낮은 회사 지명도를 보완할 수 있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중견건설업체 올 분양전망

중견 건설업체들이 최근 신규분양시장 열기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등으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과 성원건설, 동문건설, 풍림산업,건영, 월드건설, 동원개발, 한일건설 등 주요 중견 업체들은 지난해 물량보다 2~3배 많은 아파트 및 오피스텔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들은대부분 ‘서울은 재건축, 수도권ㆍ지방은 자체사업’이라는 2분화된 공급계획을 갖고 있어 올 한해 중견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이들 중견업체들이 실물경기 회복에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주택 구매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적극적인 공급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성원건설ㆍ성원산업개발은 전국일원에서 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 오피스텔 등 8,469가구를 공급한다.

아파트는 자체사업으로 경기 광주 태전리 6단지와 일산 풍동 6단지 등3곳에서 1,490가구를 공급하며, 연희동 2차와 안양 화양 등 재건축 단지 3곳에서 4,812가구를 공급한다.

오피스텔은 2~3월 성동구 성수동과구로구 구로동 등 2곳에서 1,147가구를, 주상복합아파트는 6월 구리 수택동에서 16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서울 부산대구 등에서 모두 5,030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4,500가구에 비해 530가구가 늘어난 규모. 한화측은 특히올해 지방시장 진출을 계기로 도급순위 10위권 진입을 넘보고 있다.

동문건설은 서울ㆍ수도권에서아파트와 오피스텔 6,408가구를 분양한다. 아파트의 경우 경기 고양시 일산구 덕이동 3차를 시작으로 7개 단지에서 4,630가구를 공급한다.

이는 올해 공급한 아파트 2,000여가구의 두배에 가까운 물량이다. 오피스텔은 1월 목동 신시가지에 ‘목동 3차 굿모닝탑’을 성공적으로 분양한데 이어 서울과 일산 등 3곳에서 1,778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 서초동과 목동등 7개 단지에서 모두 4,360가구를 공급한 월드건설은 올해 8개 단지에 3,81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월드건설측은 지난해 자체사업이 수원우만동 1개 단지 2,063가구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용인 중리(1,000가구)를 비롯, 파주와 김포 등 수도권 5개 단지에서 3,200가구를 공급할계획이다.

풍림산업은 지난해 재개발ㆍ재건축등으로 1만가구를 공급한데 이어 올해도 약 1만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5월 경기 시흥월곶지구에 자체사업으로 4,000여가구의 대단지를 조성하고앞서 2월에는 인천 서구 금암 2, 3차 아파트 1,1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에 본사를 둔 동원개발은지난해 3,766가구를 분양한데 이어 올해는 전국 7개 지역에서 약 5,0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용인 죽전지구 705가구, 남양주호평지구 612가구, 김해 북부지구 942가구 등이다. 동원측은 공급물량에서 전국 3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3,000여가구를공급한 건영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 등 서울 3개 단지를 비롯 인천 대구 등 총 7개 단지에서 20~30평형대의 중소형아파트 4,000여가구를 공급한다.

초기 투입비용을 줄이기 위해 주로 조합주택사업에 적극 나선다. 건영측은 협상이 진행중인 물량까지 합치면 5,000여가구 이상을 공급할 전망이라고설명했다.

용인 구성에 2,000여가구의동일하이빌 아파트 단지를 건설중인 동일토건은 올해 모두 5,246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5월 목동권인 양천구 신정동에 자체사업으로986가구 분양에 이어 용인 수지 신봉리에서 1,56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해종합건설은 인천 삼산택지지구와경기 용인 동백지구 등 2곳에서 2,73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 삼산지구에는 4월 830가구, 용인 동백지구에는 8월 3개 단지에서1,900여가구를 선보인다.

지난해 서울 상봉동과 경기 용인 신봉 등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1,052가구를 공급한 한일건설은 올해 공급물량을지난해보다 3배이상인 3,547가구로 잡았다.

김혁기자

hyuk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