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월드컵에 대한 국민 관심이 우리 선수의 16강 진출이지만 이 문제로 선수단에 압박을 주고 부담을 주는 일은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2 월드컵 준비상황 국민 대보고회’에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이 같이 당부하고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게 중요하지 성적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한국이월드컵을 얼마나 안전하고 훌륭하게 치르느냐에 관심을 기울이는 세계인의 기대에 맞춰야 한다”면서 “스페인이나 프랑스처럼 국민 단합의 기회가 되고 국운 융성의 기회가 되도록 하자”고강조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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