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를 추진중인 수원 삼성의 외국인 용병 산드로가 자신의 기량을 입증하듯 2골을 뽑아냈다.산드로는 21일 제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제21회 아시안클럽선수권 동부지역4강전 리그 중국 다롄 스도와의 최종 3차전서 2골을 성공시켜 수원 삼성의 2_0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 삼성은 이로써 2승1무(승점 7)를 기록,1위로 아시아클럽선수권 4강에 올라 서부지역 2위인 우즈베키스탄의 나사프 카르니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아시아클럽선수권 준결승과 결승은 4월3일과5일(장소 미정) 열린다.
수원은 고창현과 산드로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 최성용과 서정원을 전진배치시키는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장악했다. 장은화 리밍 왕펑 하오하이동 등 국가대표를 대거 보유한 2000년 중국리그 우승팀인다롄 스도는 수원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끌려다니다 결국 수비실수로 2골을 헌납했다.
수원은 전반 7분 서정원이 왼쪽에서 센터링한 볼을 중국 수비수가 걷어 내려다골에리어 안쪽으로 흐르자 산드로가 달려 들며 오른발 슛, 첫 골을 뽑아냈다. 산드로는 10분 뒤 최성용의 오른쪽 센터링을 이어 받은 서정원이 오른발슛한 뒤 수비수 몸 맞고 옆으로 흐른 볼을 재차 슛, 두번째 골을 뽑아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산드로는 또 날렵한 돌파력과 개인기, 정확한센터링 능력을 과시했다.
한편 안양은 후반 8분 가시마의 미드필더 모토야마에게 35m 중거리 슛을 허용,패색이 짙었으나 경기 종료직전 페널티아크 부근서 얻은 프리킥을 용병안드레가 날카롭게 꽂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유승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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