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현대의 고의적인 순위싸움으로 빈축을 샀다.현대는 21일 장충체육관에서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서 한빛은행을 73_72로 꺾었지만 개운치 않은 승리였다. 현대는 13승11패를 기록, 23일 금호생명전을이길 경우 3위가 되지만 패할 경우 삼성생명에 상대전적서 뒤져 4위가 된다.
서로 이길 생각이 없는 현대와한빛은행은 2진급 선수를 출전시키는 졸전끝에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다. 현대는 4위에 올라 1위 국민은행과 플레이오프를 하고 싶어한 반면 한빛은행은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터라 전력을 기울일 필요가 없었기때문.
3쿼터에서 54_49로 전세를뒤집은 현대는 4쿼터들어 느슨한 플레이로 일관하며 연속 11점을 허용, 54_60으로 리드를 내주었고 63_70까지 점수차가 처져 의도대로 되는듯 했다.
그러나 현대는 상대 파울로 인한 자유투로 연속 5득점, 18.8초를 남겨놓고 70_70 동점이 됐다. 현대는 이어 진미정이 자유투1개를 성공시켰지만 두번째 자유투가 림을 맞고 나온 것을 눈치없는 레슬리가 골밑 득점으로 연결, 73_70으로 앞서버렸다.
천안서는 3위를 차지, 2위신세계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기를 원하는 삼성생명이 전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국민은행에 77_68로 승리, 13승12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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