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정보기술(IT)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서울 나들이가 잇따르고 있다.최근의 경기 회복조짐과 월드컵 개최 등 속속 구체화하고 있는 국내 IT 업계의 호재가 이들을 한국으로 불러들이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IT 기업 총수들의 해외지사 방문은 상례적인 일이지만 이처럼 다수의 CEO들이 비슷한 시기에 일제히 방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내달 5~6일 회장 겸 CEO인 스콧 맥닐리가 방한한다고 20일 밝혔다. 맥닐리 회장은 방한 기간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을 면담하며,국내 주요 협력사 사장단 및 시스템통합(SI) 기업과 올 해 썬의 한국 시장에서의 주요사업에 대해 논의한다.
맥닐리 회장은 또 6일 전경련 주최조찬세미나에 참가해 ‘차세대 웹서비스를 통한 새로운 사업기회와 이윤창출 방안’을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월드컵 공식후원사로선정된 세계적인 음성데이터 통합 네트워킹 기업인 어바이어의 CEO 돈 피터슨과 싱가포르의 국영 IT 기업인 싱텔의 총괄부사장(EVPㆍExecutiveVice President) 림 추안 포도 각각 3월말과 3월20일께 방한한다.
피터슨 사장은 아태지역 순방 일정에 따라 서울을 찾게 되고 림부사장은 싱텔의 호스팅 서비스의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일랜드의 세계적인 e비즈니스 플랫폼 전문기업인 아이오나테크놀로지의 크리슨 혼 사장은 이달 25일 방한,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강연회에 참석하고 서울시의 미래형 복합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서울 디지털미디어 시티’에 대해 시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밖에도 인터넷 금융시스템 및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메인라인 인포테크의 리차드 키어니 사장은 3월11일 국내 시장 탐색 및 고객사 방문을 위해 입국하고 IBMD의 부사장급 인사도 3월 중순께 방한한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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