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막말'파문 대치계속 국회 사흘째 파행

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야당의 민주당 송석찬의원 발언 저지에 대한 사과 여부등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치, 회의를 열지 못하고 사흘째 파행을 계속했다.여야는 이날 이만섭 국회의장 주재로 두차례 총무접촉을 가졌으나 민주당이 발언 저지에 대한 한나라당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강하게 요구한 데 대해 한나라당은 양쪽이 모두 사과해야 한다고 맞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은 이날 발언저지 행위에 관련된 한나라당 이규택의원등을 공무집행방해혐의로 형사고발한데 이어 19일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김대중 정권은 김정일 정권의 홍위병'이라고 비유한 한나라당 박승국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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