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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명동에 한국형 백화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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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명동에 한국형 백화점 들어선다

입력
2002.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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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의 쇼핑 명소 상하이(上海)난징루(南京路)에 한국 상품만 판매하는 한국형 백화점이 들어선다.패션몰 기획관리업체인 썬워즈산업㈜(대표하형수ㆍ河亨洙)는 중국 최대의 소매유통업체인 요우이지투완(友誼集團)이 운영하는 상하이 난징루 소재 요우이(友誼)백화점의 경영권을 최근 인수해 5월 한국형 백화점을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난징루는 대형 쇼핑센터 100여개가 밀집해 있고 하루 유동인구가 300만명에 달해 ‘중국의 명동’으로 불리는 곳.

썬워즈산업은 인수한 백화점의 이름을‘요우이르샹바이후워(友誼日向百貨)’로 개명하고 백화점 형태에 동대문 패션몰 운영방식을 가미한 새로운 유형의 패션 유통상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8층 규모의 이 백화점에는 1,000여개의 한국 업체가 입점해 의류, 잡화, 명품 등 한국 상품만을 판매하며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전시 및 사무공간도 마련된다.

1996년 신세계가 상하이의 백화점 1개 층을 임대, 1년간 한국상품을 판매했으나 건물 전체가 한국 상품을 취급하는 백화점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측은 “틈새 시장인 중고가 상품을 중심으로 한류열풍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노향란기자

ranh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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