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의 가치가 아시아 경쟁국 기업보다 80% 가량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한국,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신흥공업국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 기업의 주가수익비율은10.8배인 반면 홍콩과 싱가포르는 각각 14.9배와22.9배에 달했다.주가수익비율이란 증시에서 평가하는 기업의 가치를 표시하는 재무지표로, 주가수익비율이 높을수록 고평가 됐다는 것을 뜻한다.
IMF는 또 모건스탠리(MSCI) 지수에 편입된 아시아 신흥공업국 기업의 평균 비율은 18.1배로,한국 기업 주식이 아시아 경쟁국 기업보다80% 가량 저평가된 채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IMF는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에도 불구,한국 재벌의 계열사간 상호출자와 낮은 배당률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사라지지 않아 ‘코리아 디스카운트’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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