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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 한미정상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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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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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韓美 대북정책 이견없다",부시 "북주민에 식량지원 계속"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_햇볕정책과 ‘악의 축’사이의 시각차는 어느 정도 좁혀졌나.

(김대통령)“내가 생각할때는 미국과 우리 정책 사이에 근본적인 견해 차이가 없다.

우리는 북한과 관련된 대량살상무기, 미사일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데 과거부터 의견이 일치했다.

오늘도 회담을 통해 그 문제에 아무런 견해차가 없었고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그 동안 보도를 통해 차이가있는 것 같이 보인 것은 부시 대통령 각하와의 대화를 통해 완전한 이해에 도달했다.

우리가 먼저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고 대화로써 모든 것을 풀어 나가자고 제안을 한 만큼 북한이 하루 속히 대화에 응해 남북, 미북 간 대화가 열리기를 바란다.

동시에 남북 간에 지난해 9월15일 5차 장관회의에서 합의된 이산가족상봉, 경의선 연결 등 10가지 합의사항이 하나하나 실천되기를 바란다.”

_한국 국민 모두는 부시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저는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한다.

김 위원장이 북한 주민들을 자유롭게 하고 대화를 하고, 전 세계를 상대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 전에는 그에 대한 생각을 바꿀 생각이 없다.

주민들의 굶주림을 방치하고 대량살상무기를 만들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 그 이웃에 미국의 우방인한국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 지도자가 주민들을 정말 아끼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이고 우리를 위협하지 않을 책임이 있다.

미국은 전쟁 의사가 없고 한국도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 우리는 오로지 방어자세다.비무장지대 너머에 위협세력이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다. 미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북한에 식량지원을 많이 하고 있다.

연간 30만t이나 된다. 내가 `악의 축'이라고 표현한 것은북한 정권을 말하는 것이다. 주민들이 아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깊은 애정이 있다. 미국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_(부시대통령은) 북한에경제지원을 하고 특사를 파견할 용의가 있나.

(부시 대통령)“북한과 대화를 하든 안 하든 간에 식량을 지원할 것이다. 북한 주민을 돕고 싶다.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는 정권이 대상인 것이다.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지원은 계속할 것이다. 대화 재개를 위해선 양쪽 모두 의지가 있어야 한다. 지난 해 6월 대화를 제의한 바 있다.

실제로 이를 진행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화 재개 제의는 지금도 유효하다.”

_김 대통령이 생각하는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김 대통령)“가장 만족한 부분은 서로 흉금을 털어놓고 가까운 동맹국 지도자로서, 친구로서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과 한미동맹관계,대테러 노력과 테러 근절 협력,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문제 해결, 남북관계에서의 대량 살상무기 및 미사일 문제 대화 해결 등에 의견이 일치했다.

부시 대통령은 강력한 대화 의지를 표명하고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의미에서 부시 대통령의 방한은 한미동맹관계 강화와 협력에서 대북공동정책 추진에 이르기까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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