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한 새 유니폼과 함께 몸과 마음을 새롭게!’2년 여에 걸친 극비 작업. 개발 프로젝트명은 최적의 움직임을 뜻하는 ‘쿨모션(Cool Motion).’ 한국의 월드컵16강 진출의 동반자가 될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유니폼이 20일 공개됐다.
홈 경기 유니폼은 기존보다 명도를 높인 붉은 색(핫 레드) 상의에 채도를 낮춘짙은 감색(데님 블루)의 하의로 돼 있다. 원정경기 유니폼 색깔은 상의 흰색에 핫 레드 하의. 태극마크는 우측 소매 상단으로 이동했고 대신 축구협회엠블럼이 왼쪽 가슴에 부착돼 선수들의 심장박동을 가장 가깝게 느끼게 된다.
새 유니폼의 가장 큰 특징은 경기력 발휘의 가장 큰 장애물인 열과 땀을 줄이는최적의 소재로 돼 있는 점이다. 새 유니폼은 체온조절과 통풍이라는 두 가지 기능성을 살리기 위한 2중 구조로 돼 있어 별도의 언더셔츠가 필요 없다.
겉감의 소매, 옆구리 허리 뒷부분은 통풍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망사형 천으로 만들어졌다. 내피는 땀을 최대한 빠르게 분산 흡수할 수 있는 최신소재. 외피의 통풍 패널과 연결돼 몸의 열을 빠르게 배출시켜 쾌적함을 지켜준다.
무게도 기존보다 20% 정도 가벼워져 선수들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땀을흡수한 무게는 12% 더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땀 흡수량도 20g 줄어들었다. 유니폼 개발을 맡은 나이키측은 새 유니폼은 상대에 대한 위협,동료 식별, 신체 확대의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디자인 총책임자인 크렉 버글라스씨는 “한국축구대표팀의새 유니폼은 붉은 색의 정통성과 새로운 기술 혁신의 결집체”라고 설명했다.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표팀 유니폼 발표회장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 붉은 악마 회원 등 축구계 인사 200여명과 취재진 1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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