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대양상호신용금고 등 6개 지방 신용금고에 대해 무더기 영업정지 명령이 내려졌다.이에 따라 고객들은 이들 신용금고와 최소 1개월이상 금융거래를 할 수 없게 되며, 금고가 파산절차를 밟을 경우 5,000만원이상 예금자 168명은 예금부분보장제에 따라 5,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보장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0일 검사결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 미만인 것으로 드러난 대양(경기) 국민(제주)문경(경북) 대한(충남) 한남(경기) 삼화(전북) 등 6개 신용금고에 대해 이날부터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이중 대양과 국민은 ‘이용호게이트’의핵심인물인 김영준(42ㆍ구속)씨가 실소유주로 삼애인더스와 고제 등에 거액의 대출을 해준 금고들이다.
6개 금고의 총예금은 8,097억원으로 이중 5,000만원이상 예금자는 168명이며, 5,000만원 초과 예금분은 총195억원에 달한다. 이중 대양금고가 86명(109억원)으로 가장 많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금부분보장제 시행으로 5,000만원 이상 예금자의초과분은 이들 금고가 파산절차를 밟을 경우 보장받을 수 없다”며 “그러나 예금을 담보로한 대출이 상계되기 때문에 실제 떼이는 금액은 이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금고는 내달 20일까지 금감위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금감위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공개매각 등을 통해 정리된다.이들 금고 고객들은 내달 중순까지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2,000만원까지 예금을 우선 지급받을 수 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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