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프로출범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국민은행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서 재간둥이 가드 김지윤(27점)의 게임 리딩과 고비마다 터진 김경희(21점ㆍ3점슛 5개)의 3점포에 힘입어 최하위 금호생명을 94_76으로 물리치고 16승8패를 기록,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국민은행은 21일 삼성생명과의 경기결과에 관계없이2위 신세계(14승10패)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은행은 3,4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현대(12승11패)와 삼성생명(12승12패)중4위를 차지하는 팀과 27일부터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2000여름리그 플레이오프에진출한 것이 역대 최고성적인 국민은행은 2개 대회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픔을 딛고 절치부심한 끝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 농구명가의 면모를되찾았다. 국민은행은 시즌 개막전 연고지를 천안으로 이전한 데다 대회 스폰서까지 맡는 의욕을 보였으며 셔튼 브라운(193㎝)이라는 걸출한 용병까지 영입하는 등3박자가 맞아 떨어지며 정상에 올랐다.
국민은행은 금호생명의 용병듀오 샘(26점)과 바이어스(22점)를 막는데 애를 먹은 끝에 전반을 41_42로 끌려갔다. 국민은행은 3쿼터 중반 김경희와 양희연이 나란히3점포 2개씩을 터트리며 59_50 역전에 성공했지만 3분28초를 남겨놓고 셔튼 브라운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65_66으로 뒤져 위기를 맞았다.
4쿼터 들어 시소게임을 벌이며74_74 동점을 이룬 국민은행은 4분43초전 양희연의 3점포로 77_74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남경민에게 레이업슛을 허용하며 77_76으로쫓긴 국민은행은 김경희의 3점포 2개를 포함해 연속 14득점, 1분57초전 91_76으로 멀찌감치 달아나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경희는 후반에만3점포 4개를 터트리는 집중력을 보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금호생명은 4연승에 제동이걸리며 7승17패를 기록했다. 금호생명은 4쿼터 후반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후반 4분여동안 무득점에 그쳐 역전패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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