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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 "외국인선수 1명 대표발탁 고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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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 "외국인선수 1명 대표발탁 고려중"

입력
2002.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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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선수의 한국축구대표 발탁을 위한 귀화 논의가 또다시 수면위로 급부상했다.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0일 서울 무교동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일월드컵 D-100일 기념 특별 토론회에서 “지난해 외국선수 대표영입이 백지화됐지만 현재 한 외국선수의 대표발탁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외국선수의월드컵 본선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해부터 샤샤(성남)와 마시엘(전남)이 경기력향상을 위한 귀화대상 선수로 거론됐지만이 위원장은 “이들이 국내 선수보다 월등히 나은 기량을 보이지 못해 대상자에서 제외됐다”며 물색선수가 ‘제3의 인물’임을 명확히 했다. 거스 히딩크감독 역시 대표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외국선수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컵과 우루과이 평가전을 통해 드러난 대표팀의 취약포지션이 최전방 공격수와플레이메이커임을 고려할 때 ‘히딩크 리스트’에 오를 만한 외국선수로는 산드로(수원) 히카르도(안양) 하리(부산)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샤샤, 마시엘과 달리 5년이상 국내에 거주해야 하는 국적취득 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 ‘특별귀화요건’의 절차를 밟아야 귀화가 가능하다.

국적법 제7조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자’에 한해 법무부장관이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국적을 부여할 수 있다. 데니스(수원), 마니치(부산) 등 자국의 대표선수로 뛴 경력이 있는 선수는 귀화를 하더라도 ‘한선수가 두 나라의 대표로 출전할 수 없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따라 한국대표 출전이 불가능하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오후 기술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유럽전지훈련에 참가할 대표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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