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 대통령은 18일 개정 5일째인 유엔 구 유고전범재판소(ICTY) 전범재판에서 발칸 유혈사태의 주범은 서방이며 자신은 도덕적인 측면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했다.밀로셰비치는 이날 범죄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자신은 광란의 국수주의를 타파하려 했으나 서방 열강의 분열지배 압력으로 뜻을 이루지 못한 진정한 평화주의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1995년 7월의 스레브레니차 대규모 학살사건에 대해 “칼 빌트 유엔 특사로부터 관련 사실을 전해 듣고 진상조사를 지시했다”면서 “당시 사건과 관련해 일부 혐의자들이 검거됐지만 증거부족으로 부득이 석방했다”고 밝혔다.이날 검찰측 증인으로 처음 나선 전 코소보 공산주의 지도자 마흐무트 바칼리(66)는 "코소보 보안책임자로 부터(연방정부가) 내키지는 않지만 코소에서 초토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헤이그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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