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캠프 유치불구 숙소없어 망신위기러브호텔 아닌 숙박시설은 없나요….’
경기 성남시가 천신만고 끝에월드컵에 참가하는 코스타리카팀의 준비캠프를 유치해놓고도 쓸 만한 숙소를 구하지 못해 망신살이 뻗칠 위기에 처해 있다.
수원시에 밀려 월드컵 개최도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성남시는 최근 백방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분당구 야탑동에 제 2종합운동장을 갖추고 코스타리카의 준비 캠프를 유치,체면을 세웠다.
그러나 정작 숙박문제가 등장하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성남시에는 현재 650여개의 숙박업소가 영업중이지만, 관광호텔은 단 한 곳뿐이고 나머지는 사실상 모두 러브호텔이기 때문이다.
시는 고심끝에 80여명의 선수,임원들에게는 제2 종합운동장내에 별도로 마련된 40여실의 숙박시설을 제공키로 했다. 문제는 대표팀과 함께 올 300여명의 응원단 숙소문제. 이들은 값 비싼 관광호텔보다는 모텔급을 요구하고 있어 러브호텔에 묵게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러브호텔 업주들이 ‘수익 격감’을 앞 세워 고개를 내젓고 있고 응원단도 난색을 보여 성남시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국, 브라질 등도 상대팀 탐색 차원에서 며칠씩 묵기를 원하고 있으나 수용할 곳이 마땅치 않아 걱정”이라고 밝혔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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