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새로 개업한 대중사우나장에 갔다. 넓고 쾌적한 시설에 흡족해 하며 샤워 후 온탕에 몸을 담그고 있었다.그런데 갑자기 물을 튕기며 어떤 사람이 들어와서 쳐다봤더니 샤워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들어오고 있었다.
몹시 기분이 상했지만 참고 있다가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살펴 보았다.
그런데 10명 중 3~4명은 샤워를 생략하고 탕이나 사우나실로 직행했고 사우나실에서 나온 반 이상의 사람들은 땀을 씻지 않은 채 탕으로 들어왔다.
함께 이용하는 탕을 청결하게 유지하지 않는 모습에 기분이 상했다.
이외에도 바닥에 드러누워 통행에 불편을 주거나 목욕용구를 아무데나 버려두는 사람, 불필요하게 물을 흘려보내거나 물을 튕겨도 미안한 기색이 없는사람, 수건을 2~3장 씩 쓰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사우나 장을 나설 때 개운한 기분은 없고 찜찜하기만 했다.
/ 우승남ㆍ서울 노원구 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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