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일 방문하는 경의선 도라산역을 단오 추석 설 등 명절 때 실향민에게 개방하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미 정상이 도라산역에서 발표할 평화 메시지는 전세계와 북한에 중대한 의미를 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남북관계가 진전될 경우 도라산역을 이산가족 면회소로 사용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중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경의선이 연결되면 이산가족들이 열차를 타고 와 이곳에서 상봉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미 도라산역 역사 신축 과정에 이 같은 계획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면회소 후보지로 금강산을 주장해온 북한이 이에 응할 지는 미지수이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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