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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월드컵 D-1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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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월드컵 D-100일

입력
2002.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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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월드컵 대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월드컵 조직위원회가 오늘 ‘대회준비 마무리’를 선언한다고 한다.물론 상징적인선언이겠지만 모든 시설과 계획이 일단 예정대로 마무리 되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것이니 만큼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월드컵은 우리 국민의 잔치이자 세계인의 축제다. 그런데 애써 준비하는 노력에 비해 아직 분위기가뜨지 않고 있다.

오죽했으면 김대중 대통령이 나서 대책 마련을 지시했겠는가. 월드컵 붐이 안 뜨는 이유야 여러가지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미국의 9ㆍ11테러 여파일 것이다.

다음으로 우리내부의 권력층 비리 의혹인 각종 게이트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통령후보 예비선거와 지방선거가 3월부터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월드컵 붐 조성은 더욱 늦어질지도 모른다.

특히 월드컵 행사기간 중에 지자체 선거가 있는 것은 지방행정 책임자들이 월드컵 붐 조성보다는 재선운동에 몰두하게 만들고 있으니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그러나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대규모 국제행사란 프레스센터가 문을 열면서 분위기가 떠오르는 법이다.

월드컵은 그 자체가 흥행성을 내포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안전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가 가장 중요한 붐 조성이라 하겠다.

정부,지자체, 조직위원회는 물론, 자원봉사자와 서비스업체가 성심껏 준비할 때 월드컵이 성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아울러 우리 선수단도 국민에 기대를줄 수 있도록 기량을 연마해야 한다. 월드컵은 행사가 끝나는 날까지 한 점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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