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이베로 아메리카…' 개막 공연국립극장의 총체극 ‘우루왕’이 중남미 최대의 연극 축제인 ‘이베로 아메리카 연극제’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장은 19일 ‘우루왕’이 3월 15~31일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열리는 제8회 이베로 아메리카 연극제의 개막 초청작으로 선정돼 15~19일 콜숩시디오 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개런티는 5일 5회 공연에 체제비를 포함해 1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격년제로 열리는 이 연극제는 중남미 국가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아시아의 극단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연극행사이다.
2000년에 열린 7회 행사의 경우 33개 국, 81개 극단이 참가해 200만 명 이상이 관람했다. 올해에도 34개 국, 115개 극단이 참여해 각 국의 공연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루왕’은 국립극단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 국립극장 산하 4개 단체가 함께 만든 총체극으로 재작년 10월 초연 당시 한국적 음악양식과 전통 춤을 새롭게 선보인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민속설화 ‘바리공주’를 토대로 폭력, 살인, 전쟁으로 물든 세계를 우루왕의 막내딸 바리공주가 구원한다는 내용이다.
김명곤 국립극장장이 대본과 연출, 안숙선 국립창극단장이 작창(作唱)을 맡았으며 김성기 박애리 장민호 안숙선씨 등이 출연한다.
‘우루왕’은 이베로 아메리카 연극제에 이어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열리는 종합예술축제 ‘이스라엘 페스티벌’(5월 25일~6월 20일)에도 5월 26, 27일 이틀간 개막작으로 공연한다.
6월 21~22일에는 2002 월드컵과 올해한ㆍ일 국민교류의 해 관련 문화행사의 하나로 일본 오사카에서 공연한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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