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과 25일 대학가 주변 도로는 피하세요.”대학가의 졸업시즌이 다가오면서 서울시내 대학교 주변 교통 흐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특정지역에 몰려 있는 대학들의 졸업식 날짜가 겹칠 경우 인근 도로마다 극심한 정체를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시내 66개 대학의 졸업식이 대부분 이달 말에 집중돼 있으며 22일에는 16개교, 25일에는 11개교가 동시에 졸업식을 치르게 돼 주변 도로의 교통체증이 가장 극심할 것이라고 19일 전망했다.
이중 왕십리~구의동 지역에 위치한 한양대와 건국대, 정릉에서 도봉산 지역까지 연달아 위치하고 있는 국민대와 동덕ㆍ서울여대, 서울산업대 등의 졸업식이 22일에 몰려 있다.
또 25일에는 신촌지역인 연세대와 이화여대, 인근의 숙명여대에서 졸업식이 열리며 고려대와 성균관대 보건대 등도 이날 졸업식을 가져 대학로와 안암동 신설동 지역의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실제로 시가 지난해 2월 대학가 졸업식 당일의 차량속도 변화를 조사한 결과 연세대와 이화여대 주변 도로는 오전11시~오후1시 평소의 시속 22.2㎞에서 15.1㎞로 무려 32.0%나 떨어졌으며, 이로 인한 서울시 전체도로의 평균 차량속도도 평소 21.5㎞에서 20.0㎞로 크게 떨어졌다.
시 관계자는 “올해에도 주요 대학 졸업식날에는 주변도로의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이 일대 통행차량은 졸업행사 시간대를 피하거나 우회도로를 이용하고, 졸업식 참석자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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