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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100 / "중국 관광객 10만명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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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100 / "중국 관광객 10만명 잡아라"

입력
2002.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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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수(特需)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중국이다. 사상 첫 월드컵 진출로 들끓고 있는 중국인들의 축구열기는 말 그대로 관련업계들이 군침을 흘릴만한 상품이다.월드컵 기간에 한국을 찾을중국인 관광객수는 최대 10만명이고, 이들이 국내에서 쓰고 갈 돈은 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중국 현지에서 유발될 월드컵 소비까지감안하면, 월드컵을 매개로 중국인들이 창출할 부가가치는 천문학적 규모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곳은유통ㆍ여행ㆍ항공ㆍ숙박업종. 이미 중국관광객에 이미 널리 알려진 두산타워 밀리오레 프레야타운 등 서울동대문 시장일대 상가들은 월드컵 기간에 전품목20~30% 세일 등 특별할인행사를 갖기로 했다. 백화점들도 중국어 안내판 설치와 안내방송 실시는 물론 ‘한류열풍’을이끌어 온 인기 연예인을 최대한 동원해 중국관광객을 위한 사인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워커힐 호텔은 중국어판 홈페이지를구축하고 면세점과 카지노에도 중국어 능통직원을 배치키로 했다. 롯데호텔도 현재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만 구성되어 있는 홈페이지에 중국어판을 추가하고,사원 중국어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리츠칼튼 호텔은 상하이(上海) 리츠칼튼과 협력해 중국인 전용 패키지 상품을 개발중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올해 중국인관광객 20만명 유치를 목표로 유스호스텔-에버랜드-경기관람을 한데 묶는 연계상품개발에 나섰다.

최근 중국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제고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전자업계의 마케팅의 초점은 중국 현지. 삼성전자는 월드컵 개막 이전 중국에서 친선축구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중국팀이월드컵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경품 및 기부금을 제공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LG전자는 제품 구입고객을대상으로 월드컵 기간중 한국여행권을 내건 경품행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월드컵은 중국 시장내 다른 나라 업체들과 경쟁에서 브랜드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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