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4일과 10일,14일은 붉은 옷을 입는 날(Day of Reds).’한국일보와 대한축구협회는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 D-100일을 맞아‘한국대표팀의 경기일에 붉은 옷 입기’ 캠페인을 공동으로 펼친다. 캠페인은 온 국민의 마음을모아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월드컵 16강진출은 국운 상승에 매우 중요한 전기다. 한번도 정복하지 못한 것에 도전한다는 의미에서 국민적인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월드컵 16강은 국민에게 정신적 일체감과 자신감을 부여해 우리 나라의 경제,사회, 문화를 한단계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다.
‘붉은 옷 입기’는 바로 국민의 16강 염원을 상징한다. 한국대표팀이 경기를 갖는 날 붉은 옷을 입어보자. 티셔츠, 점퍼, 바지, 치마, 스카프,넥타이, 모자 등 붉은 색이면 어떤 것을 착용해도 좋다. 우리가 착용한 붉은 색은 그라운드에서 대표선수들이 입을 바로 그 붉은 색 유니폼을 의미한다.우리 국민의 성원과 염원은 이를 통해 경기장의 선수에게 전해져 사기를 높일 것이다.
한국은 6월4일 폴란드전을 시작으로 10일 미국, 14일 포르투갈과 격돌한다.모두가 어려운 상대들이다. 하지만 국민의 염원이 하나로 모아진다면 꼭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회장은 “붉은 옷을 입는것은 대표팀을 성원하는 것 뿐 아니라 국민의 화합을 다질 수 있는 기회이다. 이를 통해 16강 진출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사회통합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말했다. 또 축구대표팀 서포터스 ‘붉은 악마’의 신인철 회장은“국가대표 유니폼과 같은 붉은 색 옷을 입는 것 만큼 강렬한 응원은 없다. 그것은 하나의 성숙된 축구문화이자 우리 국민의 일치된 마음을 의미한다”라며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6월4일과 10일, 14일은 붉은 유니폼의 태극전사들이 16강에 도전하는 날이다.그리고 국민들이 ‘붉은 옷을 입는 날(Day of Reds)’이될 것이다.
유승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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