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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통·짚세기공 축구등 월드컵 D-100 행사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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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통·짚세기공 축구등 월드컵 D-100 행사 다양

입력
2002.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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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월드컵 개막 100일을 앞두고 20일 16개시도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제주도는 이날 제주시 청소년근로복지회관 운동장에서 초등학교 4팀이 참가한 가운데 돼지 오줌통(방광)을 차는 축구경기를 벌인다. 돼지 오줌통은 50, 60년대 축구공을 구할 수 없었던 시골에서 축구공 대용으로 사용했던 것. 마을 어른들이 돼지를 잡으면 제일 먼저 오줌통을 꺼내 아이들에게 나눠줬고 아이들은 오줌통을 차며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이와 함께 협회 임원들은 짚을 동그랗게 역은 뒤 새끼줄을 감아 만든 짚세기공을 차며 ‘관광제주’를 홍보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농악복장에 짚신을 신고 짚세기공으로 경기하던 강릉지역 촌락축구를 재현한다. 경북협회도 오줌통차기 행사를 마련했다. 대전은 시민대표 50명을 초청, 유성호텔~월드컵경기장까지 2002㎙를 드리블하는 행사를 준비했고 울산은 서부시민구장에서 여성축구팀 8팀이 ‘아줌마’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부산 삼락체육공원에서는 할아버지와 손녀들의 축구대결이 펼쳐지고 최강 INI스틸 여자축구팀을 보유하고 있는 인천은 북경여자축구팀을 초청해 친선경기를 벌인다.

축구협회는 전국 200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16개 시도에서 동시다발 축구경기를 열고 이에 필요한 축구공 및 기념구 4004개를 전국으로 배달한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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